불경기에도 식지않는 동포사회의 후원 열기

왼쪽부터 김동기 총영사,이은애 위원장,황원균 간사,조장원 목사
왼쪽부터 김동기 총영사,이은애 위원장,황원균 간사,조장원 목사

눈에 보이는 경제지표상으로나 각종 매체에서 떠들어 대는 바에 따르면 미국경제가 많이 좋아졌다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동포사회 체감 경기는 아직도 싸늘하다. 한인 상가가 밀집해 있는 애난데일이나 센터빌에서 오후 7시 이후엔 냉기마저 감도는 한인식당들을 보면 불경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불경기속에서도 반드시 우리의 손으로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겠다는 성금의 손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먼저 5월21일 이윤주,최숙자 부부가 1천달러를 기부해왔다.

“이은애 위원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메릴랜드에 갈때마다 유태인 커뮤니티센터를 부러워 하곤 했는데 이제 우리도 자랑스런 커뮤니티센터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아직까지도 후원을 주저하고 계신 분들도 이제는 할때가 되었다”라는 내용의 자필 편지와 함께 1천달러짜리 체크를 전달한 이윤주 박사는 현재 미국 국제개발청 수석경제학자이다.

이윤주씨의 자필 편지
이윤주씨의 자필 편지
이은애 맴버십위원장에게 체크를 전달하는 이윤주 박사 부부
이은애 맴버십위원장에게 체크를 전달하는 이윤주 박사 부부

여정엽 전 월남전참전전우회장도 1천달러를 기부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여정엽 회장은 지난 29일 페어팩스에 위치한 맥도날드에서 이은애 맴버십 위원장에게 1천달러를 전달 하면서 “버지니아는 나의 제2의 고향으로 부모님 다음으로 정든 곳인데 이곳에서 우리의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다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이렇게 기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여 회장은 한국전 참전용사이자 월남전 참전용사로 워싱턴지역 월남전참전전우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그야말로 역전의 용사이다.

이은애 맴버십 위원장에게 체크를 건네는 역전의 용사 여정엽 전 회장
이은애 맴버십 위원장에게 체크를 건네는 역전의 용사 여정엽 전 회장

5월30일에는 대형교회나 지역사회로부터 후원을 받아야 할 처지에 있는 미자립 개척교회에서도 거금 3천 달러를 지역사회를 위해 헌금해 왔다.

이날 애난데일에 위치한 워싱턴코리안뉴스 신문사에서 가진 기금 전달식에서 페어팩스에 소재한 ‘예수나무교회’ 조장원 담임목사는 “미력하나마 꿈을 꾸고 이루는 소산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한인사회 개인,단체들간의 소통과 네트워킹의 구심점이 될 커뮤니티센터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동포들이 많으니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목사는 또 뉴저지 지역에 있는 삼성, LG 그룹 등은 미 법인체로 등록되어 있어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커뮤니티센터내에 자사의 홍보실을 마련해 주는 것 같은 조건을 제시하면 협조를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자리에 함께한 김동기 총영사는 “작은 교회에서 큰 정성으로 믿음을 보여 주심에 감사드린다. 한인 교계에서 한인사회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에 상당히 고무적이다”면서 “오병이어의 기적도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어 놓은 한 어린이로부터 시작되었듯이 오늘 이런 작은 정성으로 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되는 기적이 이루어 질 것이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고, 이은애 맴버십위원장 또한 “개척교회에서 후원해 주심에 감사하고 하나님의 기적이 필요한 때이니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커뮤니센터 건립준비위원회의 차후 계획을 물어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황원균 간사는 “앞으로 45일 남은 기간동안 3백6십만 달러가 필요하다.이제는 동포사회내 대형 기업들이 나서서 큰 금액을 기부 해줘야 한다”고 주장 하면서 “아직 관망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이제 확신을 가지고 나서 달라”고 부탁 했다.

한편 교회가 교회내의 봉사나 구제 차원을 넘어 적극적인 지역사회 참여가 필요한 때에 ‘센터빌 노인아파트 화재’ 구제 헌금에 이어 이번에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기꺼이 동참한 ‘예수나무교회’ 웹사이트는 www.jesustree.org 이고, 조장원 목사와 신앙상담을 하고 싶은 분은 703-268-9333 으로 하면 된다.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