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한의원 한의학 정보 칼럼



소화관-⑨ 위에서의 소화과정

위에서의 소화과정을 살펴본다. 위벽에 존재하는 위 주름에는 표면에 점액세포가 많이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내인인자와 염산을 분비하는 벽세포(parietal cell), 펩시노겐을 분비하는 주세포(으뜸세포, chief cell), 가스트린(gastrin)을 분비하는 G세포 등이 있다. 가스트린은 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하나로 위에서는 벽세포에서 위산분비를 촉진하고, 주세포(으뜸세포)에서 펩시노겐 분비를 자극하는 기능을 한다. 벽세포에서 분비되는 내인인자는 작은창자의 점막에서 B12가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벽세포에서 분비되는 염산은 위액을 강한 산성으로 만들어 외부에서 침입한 미생물을 사멸시키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펩신 활성화, 식물세포의 세포벽과 육류의 결합조직을 파괴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위벽은 강한 산성과 단백질 가수 분해 효소의 작용을 방어하기 위하여 굉장히 튼튼하며, 뮤신이라는 점액질로 코팅되어 보호된다. 음식물이 위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음식마다 차이가 있다. 죽 한 그릇이나 국수 한 그릇은 1시간, 밥 한 공기는 2시간 45분, 생선이나 쇠고기 돼지고기는 3~4시간으로 육류의 소화 시간이 긴 것을 알 수 있다.

단백질도 완전히 소화되는 것은 작은창자의 기능이지만, 위에서 펩신(pepsin)에 의해 일어나는 소화로 눈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아진다. 펩신의 기능이 잘 나타나는 pH는 1.5~3 정도이므로 위에서 염산이 충분히 분비되어야 펩신이 단백질 소화를 시작할 수 있다. 음식으로 섭취된 단백질은 입체구조를 하고 있으며, 펩신에 의해 잘게 잘리게 된다. 단백질은 기본적으로 20개 종류의 아미노산이 입체적으로 연결된 모양을 하고 있으나 펩신에 의해 소화가 되면 아마노산이 여러 개로 연결된 조각으로 분해되어 소장(작은창자)으로 들어간다.

위장은 체절신경 T7~T9의 지배를 받는다. 그런데 이들 체절신경은 동일신경계가 아니다. 위장은 복부의 좌우를 가름하는 정중선 중앙에 있다. 그러므로 위장병은 좌우 양측체질에서 모두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왼쪽에서 일으키는 위장의 병변은 체절신경 T7의 흥분성 신호에 기인하며, 오른쪽에서 일으키는 위장의 병변은 체절신경 T9의 흥분성 신호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왼쪽에서는 식도로부터 위로 들어오는 부분인 분문(들문)부를 포함하는 위장의 1/3이 체절신경 T7의 지배를 받고, 오른쪽에서는 위에서 십이지장 쪽으로 나가는 부분인 유문(날문)을 포함하는 위장의 1/3이 체절신경 T9의 지배를 받는다.

그러나 대부분 소화장애는 왼쪽에 주로 작용하는 체절신경 T7의 흥분성 신호에 기인한다. 체절신경 T7의 흥분성 신호는 분문(들문)부를 포함하는 위장의 상부 1/3을 긴장성으로 수축시키는데, 이로 식도를 통해 내려간 음식물이 좁아진 분문괄약근 통과가 여의치 않게 되어 위장 진입이 쉽지 않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T7에 의해 죄임 받는 복강동맥으로부터 갈라져 나뉘어 분문부를 통해 위장으로 진입하는 좌위동맥 또한 동시에 죄임을 당해 혈행을 감소시킨다. 전통 침술에서는 격유(UB17)를 자주 쓰는데, T7체절신경이 지나면서 위의 상부에 작용하게 된다. 뇌신경 조절요법SNC로는 손등의 T7조절point에 클립을 장착하여 위장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문의: 301-922-9239. www.NerveControlS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