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한의원 한의학 정보 칼럼



소화관-③ 급체는 갑자기 발생해 경과가 짧은 것이 특징

급체는 갑자기 발생해 경과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식사의 섭생이 나빴거나 약품(특히 부식성) 복용으로 식도에 자극이 가해졌을 때, 그 자극이 분문 괄약근을 긴장성으로 수축시켜 섭취한 음식물이 위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 괄약근에 정체되어있을 때 일어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증상은 심와부(명치)의 압박감이나 동통, 구역질, 트림 등의 초기증상으로 시작하며, 심하면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소장 대장의 지배 신경이 위장의 지배신경과 병행 작용하기 때문이다.

위장은 소화관의 팽창된 부위로 위저(胃底,Fundus), 위체(胃體,Body), 유문부(幽門部, Pyloric region)로 나뉘어 불리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분류에 의미를 두는 것 보다는 어느 신경 분절의 지배 체절이냐가 더 중요하다. 인체의 모든 기관과 조직은 체절신경에 의해 감각과 운동 그리고 효소, 호르몬, 항체 등의 화합물의 생합성까지도 분절적으로 지배되고 있기 때문이다.

위는 T7~T9체절의 연접으로 이루어진 근성조직의 기관이다. 그런데 이들 세 체절은 동일 신경계가 아니다. T7은 미주신경계가 병리로 작용하는 체절 신경이고, T9은 교감신경계가 병리로 작용하는 체절신경이다. 위장병은 T7체절과 T9체절에서 일으킨다.

위벽은 세 겹의 근성조직으로 이루어졌다. 바깥층은 종근(從筋), 중간층은 윤상근(輪狀筋), 안쪽은 사근(斜筋)으로 이루어졌으며, 점막은 주름을 형성하고 있다. 위의 상피는 많은 위선(胃腺)들을 형성하고 있어서 위장에서 가장 중요한 소화효소 염산, 펩신을 생성 분비한다. 위가 그 기관의 형태를 유지하고, 원활한 소화작용을 하려면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아야 한다.

80% 이상이 좌위동맥으로부터 공급된다. 그런데 좌위동맥은 체절신경 T7의 지배를 받는 횡격막 열공을 뚫고 내려온 복강동맥으로부터 분지되어 하부 식도 괄약근(분문 괄약근)을 통해 위장으로 진입하여 혈액을 공급한다. 때문에 좌위동맥은 이중, 삼중으로 죄임을 받은 후에 위장에 혈액을 공급하게 된다.

이와 같은 기전은 위장 전체에 혈액공급을 감소시켜 T7체절은 물론, 그 밑의 체절의 점막세포대사 장애로 이어져 점막을 퇴행시켜 소화효소 염산, 펩신의 합성을 감소, 저산 또는 무산증을 만든다. 모든 소화장애 즉 급체, 또는 급만성의 소화장애가 있을 때, 심와부 즉 오목 가슴(명치) 부위가 답답하거나 막혀 있는 느낌, 또는 동통을 호소한다. 소화장애는 T7 조절점에 컨트롤러를 앉히면, 즉시 심와부와 복부가 편안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장관이 움직여 꾸룩 소리가 시작되기도 하고, 그에 따라 소화된다는 신호로 트림이 나기도 한다. 극히 일부 환자의 경우 5회 이상 진료받아야 반응이 나타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약물 복용 없이 컨트롤러 장착과 거의 동시에 혹은 수 분 후에 단순히 신경에 신호를 보내는 것만으로 위와 장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뱃속이 매우 편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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