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한의원 한의학 정보 칼럼



소화관-⑪ 토사곽란(吐瀉藿亂)

토사곽란(吐瀉藿亂)은 동의보감에서 갑자기 명치 끝이 아프고 위로는 토하고, 아래로는 설사하면서 오한과 함께 열이 심하게 나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증상이라고 정의한다.

여름 내지 가을에 생기는 급성 중독성 위장염이다. 세균에 오염된 것은 급히 토해내며, 몸에 해로운 것을 빨리 설사로 내보내려고 하는 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구토와 설사가 심한 습(濕) 곽란이 많다. 전통한의학 방법으로는 무릎 뒤쪽 오금에 있는 위중(委中)이나 손끝10선혈 혹은 팔뚝 모세혈관의 검은색이 나온 부분을 삼능침(당뇨수치 재는데 쓰는 사혈침)으로 콕 찔러서 피를 내거나 배에 뜸을 뜬다.

진보된 가장 빠른 방법으로는 Nerve Control(뇌신경조절)요법이 있다. 신경조절 컨트롤러인 T7 클립을 손에 끼우면, 식도 및 위로 신호가 전달되어 단 몇 분 만에 안정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숙취에도 효과가 좋다. 20대 여성이 전날 술을 과음해서 그 다음 날 갈증이 나서 물이나 음식을 먹어도 토하니,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몸을 가누기도 힘들다. T7클립을 장착 후 5분도 안 되어, 속이 안정되었다. 매실원액에 물을 타서 마시고 하루 쉬니 모든 것이 회복되었다.

음양탕도 효과가 있다. 머그잔에 양(陽)의 기운인 끓인 물이나 뜨거운 물을 먼저 넣고, 그 위에 음(陰)의 기운인 찬물을 부어 바로 마시면 된다. 뜨거운 물의 상승하는 기운과 찬물의 하강하는 기운이 자동으로 대류현상을 일으켜 물의 활성도를 높이는 자연 순환 건강법이다. 생숙탕(生熟湯)으로도 불리는 음양탕은 곽란과 설사, 소화불량, 변비 혹은 숙취에 활용한다.

70대 여성이 토하고 설사하고 몸을 가누지 못해 꼭 죽을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한다. 출장을 와 달라고 하지만 시간이 없어 저녁에 가겠다고 하고, 그동안 음양탕을 마시라고 했다. 저녁때 딸에게 전화가 오기를 음양탕을 마시고 이제 안정되어 곤히 주무신다고 올 필요가 없다고 한다. 한약으로는 갈증이 있는 습열 증상에는 오령산을 쓰고, 갈증이 없는 냉한 증상에는 따뜻하게 하는 이중탕을 쓰며, 몸이 덥고 습한데 그것을 식히려고 찬 바람을 쐬거나 찬 음식을 먹어서 곽란이나 설사 혹은 식중독이 생기면, 습기와 차가운 한기를 날려버리는 곽향정기산을 쓸 수 있다.

요즈음에는 가루과립제나 환약이 시판되는데, 곽향정기산을 상비약으로 집에 보관하였다가 곽란이나 설사 등 급한 증상이 생길 때 우선 이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그래도 해결 안 되면, 911을 부르거나 병원에 가면 된다.

음양탕을 자세히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다. 하초(신장 방광 대장)병에는 공복에 마시고, 중초(위 췌장 담낭)병에는 식간에 마시고, 상초(심장과 폐)병에는 식후에 마시면 된다. 냉한 체질은 뜨거운 물을 더 많이 넣고, 열이 많은 체질은 찬물을 더 넣어 그 비율을 조정한다. 마르고 열이 많은 체질에는 유자, 오렌지, 오미자, 복분자, 식초를 넣은 음양탕, 마르고 몸이 냉한 사람에게는 대추를 가미한 음양탕, 통통하고 몸이 냉한 사람에게는 생강차로 만든 음양탕, 통통하고 열이 많은 체질에는 율무차나 보리차를 섞은 음양탕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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