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사의 의대진학칼럼



미국의대 확실한 목표 갖고 있어야

이번 학기도 2주 후면 종강이다. 기말 시험을 끝으로 모든 학생들의 성적을 산출하고, 학생들에게 이메일로 최종 성적을 고지하고 학교에 제출하면 한 학기 동안의 나의 임무는 끝이나게 된다. 항상 학기가 끝날 때가 되면 성적 때문에 면담을 요청하는 학생들이 많아진다. 그 동안 수업에 불성실했던 학생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시도 때도 없이, 때론 귀찮을 정도로 면담을 요청한다. 심지어 학기초 숙제로 낸 과제를 가지고 와서 점수를 1점이라도 올려 달라고 떼를 쓰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필자의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은 대학 2학년 또는 3학년 학생들이다. 약대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고, 의대와 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소박한 꿈을 가진 백인 학생의 경우는 졸업 후 NIH 연구소에서 연구보조원으로 일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솔직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실험실에서 일하고는 싶은데, 계속 공부할 능력은 않되는 것 같으니 자신의 꿈을 미리부터 학부 졸업 후 가장 유명한 생명공학 연구소인 NIH에서 연구 보조원으로 일하는 것으로 정한 것이다. 다행히도 이 학생은 올 여름방학 동안 NIH에서 보수를 받고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다. 만일 이번 여름 방학 동안 NIH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인정받는다면 졸업 후 충분히 정식 직원으로 일할 기회도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대학에서 자연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 가운데 많은 학생들이 졸업 후 곧바로 직장을 찾아 생활을 하기 보다는 한 분야의 전문가의 꿈을 갖고 대학원 진학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 연구원이 되고자 하는 학생은 과학분야의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좀더 깊이 있는 연구를 하기 위하여 유명한 교수가 있는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여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전문 의료인이 되기 위해서 미리부터 의·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 또한 생각보다는 많이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 미래에 대한 확실한 목표를 갖고 준비하는 학생보다는 막연한 희망 또는 분위기에 편승해서 의·치대를 준비하다 보니 학점관리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요즘 여름방학 동안의 인턴십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게 된다.

여러번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대학교 게시판에는 여름 방학중의 리처치 프로그램과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대한 모집 광고가 넘쳐난다. 영리기관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비영리기관에서 인터십 기간 동안의 생활비를 지원해 주면서 미국 내의 유명한 학교 및 국립 연구소, 심지어 외국의 연구소에서 진행되는 연구에 참여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학교 성적이 우수해야 하고 그 동안 연구경력이 있어 이에 대한 추천서를 제출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턴십 프로그램은 거의 6개월 전에 이미 지원서 접수를 마감하기 때문에 미리 정보를 알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계획과 목표 없이 생활하다 보니 방학중 인턴 프로그램중에 이러한 좋은 프로그램이 있는 줄도 모르거나 이러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지원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대를 준비하는 프리메드 과정의 학생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여름 방학이다.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학기 중에 할 수 없는 여러가지 활동을 여름 방학 중에 열심히해서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래야 의대 지원서에 다른 학생들과의 차별화된 내용을 적을 수 있고, 지원서를 빛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에 초대되는 지원자의 경우 성적과 MCAT점수, 의대를 지원하기 위하여 준비해 왔던 여러가지 활동 사항 및 기간은 거의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체험하고 느낀 내용과 결과에 있어서는 모두 같을 수가 없다.
지금이라도 나의 진정한 미래에대한 꿈은 무엇지 한번 생각해 보자. 그리고 꿈을 실현할 계획은 구체적으로 세워져 있는가 생각해보고 실천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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