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윤선의 마음치유 컬럼



이간(易簡)의 일상 치유체험

일반적으로 영적 체험이란 것은 특별한 경우나 선택받은 이들이 경험하는 일반적이지 않는 신비한 현상이라고들 생각합니다. 사실은 누구나 일상의 사건들 속에서 신비로운 은혜를 체험하며 일상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누군가로부터 부당한 취급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침묵을 지키는 나의 상태, 누군가가 불쾌하게 했거나 피해를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남을 용서하는 상태, 그 어떤 감사도 인정도 받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돕고 희생하는 상태 그리고 순전히 양심의 명령에 따라 스스로 책임지려고 하는 상태들이 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행하는 그 자체는 일상에서 풍요로운 영적체험을 하는 것이라고 수많은 영적지도자들이 알려줍니다.
더욱이 믿음 안에 사는 이들이 이러한 생활 속의 경험들을 했다면, 이는 신앙체험 곧 신인 하나님의 체험을 한 것이라고 기도하는 신학자 카를 라너 (Karl Rahner) 신부가 알려주었습니다. 그는 특별한 사람과 신앙인만이 영적체험을 하는 게 아니라고 알려주었습니다.
항상 모든 것은 가장 가까이 가장 쉽고 단순한 것으로부터 해결된다는 지혜가 있습니다. ~함에도 불구하고도 좋은 마음과 좋은 행함이 바로 어둠 속 빛을 비추는 반짝이는 영의 체험일 것입니다. 종교에서도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말은 대부분 종교의 기반에는 평화를 소망하며 사랑을 추구함이 내재되어있는데 평화를 소망하거나 사랑을 추구한다면 그를 자신들의 삶에서 행해야 함을 말해줍니다. 우울하고 자살률이 급증하는 이 세대에 많은 이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취하고 찾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답답하여 직접 심리를 알고자 학문을 파고들고 스스로 의사가 되거나 심리치료사가 되기도 합니다. 사실 모든 심신의 문제는 그다지 멀지 않은 내 안에 있습니다. 나를 알고 나를 극복하는 자만이 세상을 이겨낸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듯 타인과의 관계를 원활히 하고 싶거나 세상을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생활을 스스로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위에서 영적체험이라는 어마어마한 신비체험이 알고보니 우리 일상 모든 것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듯 심리치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의 인내와 노력이 감내됩니다.
하나씩 하나씩 내 삶에서 할 수 있는 즉, 가능한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습관이 되도록 끝없이 반복되어지는 것이 치유의 방법입니다. 여기서 이간을 소개해드립니다. 이간(易簡)은 중국 주역에서 나오는 말이며 쉽고(易; 쉬울 이) 간단하다(簡;간단할 간)는 의미를 지닙니다. 현대시대에서의 이간의 행위를 들자면, 이(易)는 어렵게 경쟁하지 않고 쉽게 사는 삶(easy life)을, 간(簡)은 복잡하지 않는 단순한 삶(simple life)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과부하 걸린 듯 머릿속과 지친 심신을 다스리기 위해 참선을 하고 명상을 합니다.
일상에서 하는 이간의 행위는 보다 더 나은 행복을 가져다주고 내 안에 평화를 줍니다. 그게 내 삶에서 자연스런 일상이 되는 건 시간과 반복훈련이 필요합니다. 뭐든 공짜는 없습니다. 거저 이뤄지는 것은 어리석은 욕심에 불과합니다.
나는 이제부터 간단하고 단순하게 무엇을 시작할 수 있을련지요?
아침에 눈을 떠서 나에게 인사를 먼저 해보는 것도 이간입니다.
“굿모닝! 아침 햇살에 눈을 뜸에 감사해.”
이렇게 시작을 하는 것을 매일 아침에 눈을 뜰 때 3초가량 인지하는 것이 매우 큰 자가치유의 시간입니다. 3초의 사랑인사가 나아가 가족이나 주변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늘 아침마다 인상을 쓰거나 피곤에 쪄든 무표정으로 사람들을 대한다면 3초의 사랑인사를 해오던 내가 어느날부터인가 아침에 만나는 이들에게 미소를 지어보이거나 먼저 인사를 건네게 됩니다. 큰 변화가 아닐련지요? 나보다 상대가 나의 변화를 더 빨리 느끼고 나에게 알려줍니다. “ 너 무슨 일 있니? 로또 맞거나 좋은 일 생긴 것 같은데 뭔지 알려줘. 궁금하네.” 라고 건네는 이들이 생깁니다.
그리고 표정이 달라지면서부터 얼굴도 분위기도 변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이간의 행위를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제자에게 보내고 난 후 제자는 순간 다음과 같이 영적체험을 했다며 답장을 보내주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주신 글을 읽어보니 가장 쉽고 단순한 것으로부터 해결된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순간 생각을 멈추는 것이 가장 중요할 테고, 그 감정을 더 나아가 좋은 마음으로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이 영적 체험이고 기적의 순간이 되겠죠!~^^
순간 순간 떠올려 인지하고 바꾸려고 할 수 있는 노력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성령님을 많이 귀찮게 해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제자로부터 반가운 답장에 그저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카를러너가 일상에서 늘 하는 기도문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사랑이 가득한 하루 사랑을 나누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의 결실 - 카를 라너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은 제 삶을 드높이는
참된 신앙의 길을 보여주십니다.
그것은 일상의 삶 속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펴는
이웃 사랑의 길입니다.
이 길에서 저는
전혀 몰랐던 당신을 만납니다.
오, 삶의 빛이신 분
당신의 오솔길로 저를 이끌어 주소서.
참을성 있게 그 길을 가며
언제나 새로운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사람들을 위해 제 존재를 걸고
저 자신을 선물로 내어 줄 수 있는
신비로운 힘을 주소서.
그리하면 당신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하나 되어
신비로이 저를 향해 다가오실 것입니다.
형제들과 함께 저를 만나러 오실 것입니다.
당신은 모든 사람을 받아들이는 분이시고
그 사랑 때문에 당신 생명을 바치신
언제나 변함없는 분이십니다.

 

-마음 디자이너 은 윤선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