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윤선의 마음치유 컬럼



우리들 마음에는 늘 선과 악이 공존합니다. 세상은 화려하고도 수많은 유혹의 속삭임이 끝없이 노립니다. 살다보면 순간적으로 알게 모르게 유혹에 넘어간 적도 많고 때때마다 그 순간을 인지하며 뿌리친 적도 종종 있습니다. 어떤 일들이 눈앞에 벌어질지 하나 알 수없이 방치 된 채로 아슬아슬 하루를 맞이하고 보냅니다.
선의 유혹보다도 악의 유혹은 그 어떤 것보다도 무척이나 강렬하고 달콤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갈구하는지 채우고 싶어 하는지를 정확히 꿰뚫습니다.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는지 좋게 보는 지도 훤히 알고 있습니다. 죄 하나 없는 최초 인류 아담과 이브에게 죄의 늪에 빠지게 한 뱀처럼 어떻게 하면 죄를 짓게 하는지를 면밀히 간파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재물과 수많은 보석 그리고 수려한 선남선녀들같이 단칼에 다가옴을 뿌리칠 수 없는 부와 명예 그리고 아름다움과 같이 누구라도 거부할 수 없는 세상의 보이는 것들로 덫을 놓습니다.
물론 인간의 사랑이라는 미화된 마음마저도 덫이 됩니다. 그렇게 바로 코앞의 유혹을 받아들인 순간만큼은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즐겁고 행복함을 느끼지만 달콤함 이후 꼬리를 무는 고통과 시련은 길고도 김을 알지 못합니다. 쥐덫에 놓인 맛있는 치즈처럼 사람마다 그에 딱 맞는 치즈를 놓고서 끌어당깁니다. 눈앞의 치즈를 먹기 위해 달려들어 덫에 걸려 목숨을 잃는 쥐처럼
덫에 걸린 순간 살기 위해 자유함을 되찾기 위해 발버둥을 쳐대는 쥐처럼
쥐덫에 놓인 치즈를 먹으려고 덫에 걸렸지만 우여곡절 끝에 겨우 덫에서 빠져나온 행운의 쥐들도 간혹 있습니다. 생면부지를 한 생쥐는 다시는 쥐덫에 놓인 치즈를 먹으러 다가가지 않을까요?
더러 지혜로운 쥐도 있겠지만 어리석게도 치즈 먹기에 급급해 다시금 쥐덫에 걸리는 쥐들이 대부분입니다. 인간도 그런 생쥐와 다를 바 없습니다. 덫인 줄도 모르고 다가갔다가 곤욕을 치루고 고통을 받는 일이 허다한 게 세상입니다.
덫에 한번 걸리면 헤어 나오지 못하는 중독자들도 있고 덫의 위험을 깨닫고 다시는 덫 근처에 가지 않는 중독 해방인들도 있습니다.
“ 한번쯤은 어때. 괜찮아.”
“ 다시 이런 재수 없는 일이 생기진 않겠지.”
라는 안일한 마음이 드는 것도 안일함의 덫입니다. 세상은 온통 이래저래 덫 천지입니다.
재물의 덫, 권력의 덫, 명예의 덫, 아름다움의 덫, 사랑이라는 미화된 마음의 덫
등 수많은 덫이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덫에 가까이 가는 것 덫에 걸리는 것은 나로부터 행해지며 이뤄집니다.
여기저기 끝없는 덫을 피해가고 안전히 가는 길을 다른 누군가가 인도할 수 없습니다.
그 누군가조차도 자신 코앞에 놓인 수많은 덫을 피하고 살아야 합니다.
모두가 똑같습니다. 인생길에 덫이 아예 없거나 적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나보다 먼저 앞서간 사람들에게서 덫에 대한 조언과 지혜를 얻을 수는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위인이기도 하고 영웅이기도 하며 종교인이기도 합니다.
아니 꼭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수피와 같은 일반 인생철학자일 수도 있고
편의점 알바생이 될 수도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해맑은 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여전히 덫들이 많이 놓여있고 그 덫을 잘 피하는 지혜로움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 기분이 나쁘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는 덫이 앞에 있다면 그 덫에 머무르지 말고 빨리 자유함을 얻으셔요.
머릿속 계산으로 인해 상대방들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불편을 끼쳐야 하는 상황의 덫이라면 그 덫에서 벗어나 계산하지 말고 그냥 마음 가는데로 주셔요.
나 자신에 대한 못마땅함과 비난의 덫에 빠지려하면 그저 나를 내가 지지하고 오히려 칭찬해주셔요.
누군가 가진 재물이나 권위 또는 명예가 부럽게 느껴지는 덫이 앞에 있다면 비교하지 말고 나 자신의 상황 속에서 그때그때 작은 행복과 소중함을 가져보셔요.
하나의 덫을 스치면 또 다른 덫이 앞에 놓입니다.
생쥐가 치즈를 무척 좋아하는 걸 너무도 잘 아는 악은 치즈가 놓인 덫을 계속 생쥐앞에 놓습니다. 인간도 그와 같습니다. 끊임없이 여러 가지로 눈앞에 아니 마음 안에 덫이 놓입니다. ‘공짜 치즈는 쥐덫 위에만 있다’라는 러시아 속담이 있습니다.
내가 딱 좋아하는 취향의 먹음직스러운 치즈가 놓인 바로 아래에는 나를 옥죄는 족쇄와 같은 덫이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덫들을 지나치며 살아갈까요?
아니 오늘은 덫에 걸려 힘든 하루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아! 오늘은 덫을 모두 피했다!”
덫을 피한 오늘 하루는 그저 감사함으로 평온히 눈을 감기를 바랍니다.


-마음 디자이너 은 윤선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