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의 시사칼럼



트럼프∙푸틴 정상회담을 보는 나의 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핵확산 금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고 푸틴 대통령도 핵확산 금지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러시아의 관계 개선은 사실상 너무 늦은 감이 있다. 트럼프는 “우리의 러시아와의 관계가 이 보다 더 나쁠 수 없을 정도가 된 것은 오랜 기간의 미국의 우둔함과 어리석음 때문이고 지금은 조작된 마녀사냥 때문이다(7월 16일자 트위터)”라고 썼다. 마녀사냥이란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는데 트럼프 선거운동과 관련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하여 사람들을 마구 연루시키 고 있는 행동을 말한다. 오랜 동안 미국이 어리석었다는 것은 소련의 해체로 냉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러시아를 계속 적으로 삼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 동안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냉전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것은 러시아가 대부분의 소련 핵무기 를 인수하여 군사적 초강대국으로 남아 있고 KGB출신이고 대국주의를 추구하는 푸틴이 등장함 으로써 양국이 서로 경계를 늦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적국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 는 북핵문제에 있어서나 중동문제, 아시아 문제 등에 있어서 늘 중국과 연합해 왔다. 이런 상황에 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잘 설정하면 많은 분야에서 미국이 국제적으로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거 나 관리해 나갈 수 있다고 트럼프는 보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러시아와의 관계는 미국 국내정치에서부터 방해를 받고 있었다. 반트럼프 진영에서는 2016 대선 당시 러시아가 개입하여 트럼프 당선을 도왔다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트럼프를 계속 압박해 왔다. 트럼프가 러시아를 향해 유럽순방을 떠나기 직전 미연방수사국(FBI)의 뮬러(robert Muller) 특검팀은 12명의 러시아인을 2016년 미국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함으로써 트럼프의 러시아 행을 견제했다.

트럼프에게는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하는 뚜렷한 명분이 있었다. 두 나라의 핵무기가 전 세게 핵무기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현실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세계평화를 위해 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것을 반대하기는 어렵다. 더욱 중요한 실질적 이유는 중국의 도전을 막는 것을 오늘날 미국의 가장 중요한 국제정치 과제로 생각해온 트럼프로서는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이 미국에게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제재와 국내적 도전에 고전해온 러시아의 푸틴으로서도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고대하고 있었을 것이다. 사실 먼저 만나자고 제의한 것은 푸틴이었다.

2 시간 동안 통역만 대동한 트럼프-푸틴 사이의 단독회담과 양측의 실무 점심 회동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의 전문을 보면 두 정상은 중요한 세계적 문제들을 논의했고 매우 솔직하고 우호적 인 의견교환이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핵군축 문제, 시리아 내전, 이스라엘의 안전보장, 이란 핵문제, 테러리즘에 대한 공동대처, 북한 핵문제 해결 협조 등이 논의되고 중요한 원칙적인 합의 가 이루어졌다.

특히 시리아 내전의 종식을 위한 협조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 같고 시리아 난민들이 고향으 로 돌아갈 수 있는 길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에 관해서 트럼프는 푸틴이 유태인 국가 와 나탄야휴 이스라엘 총리의 팬이라고 하면서 이스리엘을 돕기 위한 방안을 강구했다고 했으며 푸틴은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국경을 안정시키고 안전을 유지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필자는 공화당원은 아니지만 아내와 함깨 Fairfax City에가서 트럼프를 찍었다, 공화당은 애국 우파라고 생각하며 힐러리는 민주당원으로 한국처럼 좌파라고 생각 하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 세련되지 않은 직설적인 회화로 주언 부언 갈팡 질팡 하는것 같지만 미국을 위대하게 하겠다는 트럼프의 소신은 분명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푸틴은 “다시 한번 트럼프 대통령은 소위 ‘미국선거 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에 관해 언급했다. 나는 개인 적 접촉을 통해서도 여러번 말한 바를 반복해 야겠다. 러시아 국가는 선거과정을 포함 하여 미국의 어떠한 국내문제에도 간여하지 않았고 앞으 로도 간여하지 않을 것이다”고 단언했다.

미러 정상회담은 테러리즘의 근절, 이스라엘의 안보, 핵확산, 사이버 공격, 무역, 우크라이나, 중동평화, 북한 핵문제 등을 포함한 일부를 실행하기 위한 2차 회담을 기대해 본다. 모스크바 에서 푸틴은 정상회담은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으며 몇가지 유용한 합의들로 이끌었다. 첫 회담에서 오랜동안 적대적이었던 양국 정상이 위에서 말한 정도를 합의한 것은 큰 성공이라 할만하다. 후속 회담으로 이어져 논의가 계속되면 많은 결과를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트럼프를 러시아와의 관계개선 노력을 문제 삼아 무너뜨리기는 어렵다고 본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세계에서 미국과 핵무기로 겨눌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러시아인데 그 나라와 관계 개선하는 것을 반대할 명분은 약하다. 더구나 러시아는 더 이상 전체주의 국가는 아니다. 또한 “트럼프의 말이 어떤 것이었던지 그건 그냥 말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트럼프가 “미국을 핵무기 로 없앨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의 지도자와 관계개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점이다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을 시도한 트럼프에 대한 반트럼프 진영의 과도한 공격은 오히려 보수층이 트럼프를 중심으로 단결을 강화하는 효과도 가져왔다. 트럼프는 각성한 서민층에 기반을 둔 보수 주의자다. 그는 상층부에 기반을 둔 웰빙 보수가 아니다. 그는 콘크리트 지지층을 확보하고 대통령 당선후에도 정책을 통해서 지지기반을 넓혀왔다. 언론이 트럼프에 대한 맹공을 펼쳐도 공화당 의원들 중에서 이탈자가 적었던 것은 선거에서 트럼프 지지층의 강력한 반대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트럼프-푸틴 회담에 대한 반트럼프진영의 공세가 한창이던 7월 16-17 일 여론조사에서도 공화 당원들 응답자의 79%가 트럼프의 푸틴과의 회담 방식에 대한 지지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내정치에서는 트럼프 진영의 반격으로 러시아대선 개입문제에 역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 만일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문제가 힐러리 클린턴 전 대통령 후보의 선거운동에 대한 본격 조사로 이어지고 나아가 클린턴 재단의 비리에 대한 조사로까지 확대된다면 이번 트럼프-푸틴 정상회담을 기회로 한 반트럼프 진영의 대공격은 의외로 자충수로 결론 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트럼프의 러시아에 대한 자세는 세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관한 미국과 러시아의 컨센서스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는 점이다. 2차 대전 말기 얄타 회담과 포츠담 회담에서 추축국 (나치독일, 파쇼 이탈리아, 군국주의 일본)을 패퇴시킨 연합국의 지도국 미국, 영국, 러시아는 그 들의 집단적 힘을 모든 국가들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데 사용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UN을 만들고 세계를 영향권으로 나누어 3개 강국의 이익을 조화시키려고 했었다. 그런 희망이 미소간 의 냉전으로 변질되었지만 그 후에도 미국과 러시아가 협조하려는 시도는 여러번 있었으며 냉전 이 끝난 지금이야말로 그런 협조관계를 본격적으로 시도할 때라고 본다. “트럼프는 헬싱키에서 미국을 배신하지 않았다.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결실있고 잠재적 협력을 이끌어갈 수 있으며, 또 그래야만 세계평화를 위해 대화를 시작한 것이라고 필자는 믿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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