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社說)



아! 한인회[Ⅲ ] 김영천 현 회장이 나서서 매듭 풀어야

제40대 워싱턴한인연합회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아니 출발조차 못해보고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전통있는 한인회가 끝장이 날 판이다.

애초 김영천 현 회장의 뒤를 이어 폴라 박 위싱턴무역협회장이 후보등록을 마치자 이번 선거가 경선으로 가는 듯했다.하지만 임동인 선거관리위원장이 박 후보가 제출한 등록서류 중 공탁금 4만달러에 대한 케쉬어스 쳌의 수취인이 잘못 기재되었다고 돌연히 박 후보의 입후보자 자격을 취소시키고 김영천 현 회장의 단독 입후보를 선언해버렸다. 이로써 동포사회에서 가장 큰 단체이자 가장 중요한 한인회의 차기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하나의 잔치행사가 되어 많은 동포들이 한인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는데도, 수준 미달인 선거관리위원회의 편파적인 판정으로 선거뿐만 아니라 한인회 발전 자체에 찬물을 끼얹어버린 형국이 되어버렸다.

선관위에서 발행한 후보 접수증을 보면,제 8항 후보서약서에는 분명히 "접수된 등록서류 중 결여,하자사항 여부는 5일 이내로 통보 해 드리며,통보일로부터 5일 이내에 보충,보완 해줄것을 요구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결국 선관위 스스로 선거관리법을 어기고 있는 것이다.

선거일 공고에서부터 입후보자 자격박탈까지 회칙에 어긋난 행동을 하고 있는 현 선관위에 대해, 해체를 요구하고 있는 박 후보 측의 요구는 어쩌면 정당하다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박 후보의 신중하지 못한 후보자 등록서 제출에도 집고 넘어 갈 부분이 있다. 먼저 수표 수취인 이름을 꼼꼼히 기재 못한 부분과 선관위에서 혼돈을 가져올 수도 있는 미국식 이름과 한국이름 기재이다.만약 여권에 기재된 이름과 다르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5일이라는 법적인 정정 기간이 있다.하지만 김영천 현 회장은 "만약 폴라 박이 회장출마를 하게되면 나는 다시 재임에 도전 할 것이다"고 수차례에 걸쳐 공언해왔고,현 선관위또한 김 회장이 임명한 사실을 박 후보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을텐데 어쩌다 그런 신중하지 못한 등록서 재출로 결여,하자 부분을 두 눈 부릅뜨고 찾을 선관위의 그물에 걸려들었는지 궁금하다.

현재 동포사회는 극도의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한인회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는 마당에 동포들에게 도움은 되지 않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제공해서는 안된다. 이 문제를 가장 지혜롭게 풀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은 경선 상대 후보자이자 현 회장인 김영천 회장뿐이다.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차원에서 김 회장이 직접 나서서 풀어야 한다.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대해 부당함을 지적하고, 경선으로 갈 것을 요구하면 된다.

동포들은 정해진 룰 안에서 정정당당하게 싸워 이긴 회장이 탄생되길 원하고 있음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또 그래야만 동포사회로부터 많은 지지를 이끌어 내어 앞으로 2년간 훌륭한 사업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고,그것이 동포사회 발전과 화합이다.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 발행인 (전 버지니아한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