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社說)



한국 정치계의 거목 노회찬 의원 누가 죽였나?

우리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그었고,가장 청렴하기로 소문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자살을 했다.

아무도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그가 다녀간지 이틀도 안된 이곳 워싱턴 지역 동포사회도 하루 종일 술렁거렸고 벌써부터 인터넷 상에는 타살이라는 찌라시들이 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뉴스타운 TV 이라는 곳에서 밝힌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두경부의과 이용식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타살 주장의 근거로 ▲ 산 자가 떨어지면 바닥에 피가 흥건해야하는데 죽은 다음에 떨어졌기 때문 혈관이 굳어서 피가 나오지 않았던 것 ▲ 사람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머리가 뭉게져야 하는데 얼굴만 뭉게져 있었다 ▲ 떨어진 위치도 건물 외벽에서 7~8 미터 멀리 떨어져 있었다 ▲ 맥박이 뛰고 있지 않았기 때문 사 후 외력에 의해 던져졌다고 본다 등이다.

노 원내대표는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에게 4000만원을 받았다.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자발적 모금이어서 마땅히 정상적 후원 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어리석은 선택이었고 부끄러운 판단이었고 책임져야 한다"며 "이정미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 앞에서 얼굴을 들 수 없다. 많은 분들께 미안하다"라고 유서를 분명히 남겼다.

본 기자는 7월 18일 워싱턴 달라스 공항에서 대한항공 편으로 입국하는 5당 원내 대표를 취재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유독 뒷전에서 멍하니 일행의 움직임을 바라만 보고 있는 노 대표의 침울한 얼굴을 봤다. 그 당시에만 하더라도 경기고 동창인 도모 변호사에 대한 구속 영장이 청구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런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어쩌면 그의 정치인으로서의 마지막 행사였던 워싱턴지역 단체장 간담회에서의 그의 모습 또한 어둡기는 마찬가지였다.

자살이란 자신을 스스로 죽이는 것을 뜻한다.
평생을 청렴결백하게 살아 온 그,부정부패를 혐오하던 대표적 진보 정치인인 그가 순간의 실수로 명예가 실추된 자신을 용서치 못해서 그의 자존심이 그를 죽였다고 생각한다.노무현 전 대통령 또한 그랬다.

그런데 왜 이렇게 타살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올까?
그건 그를 자살로 이끈 세력이나 요인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고, 국민들의 정치불신 때문이다.
가장 깨긋한 정치인으로 통하던 노 대표마저 이런 지경이라면 몰래 정치자금을 받아 선거를 치르고 지역구를 관리하는 관행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정치가 얼마나 썩었으면 현재 국민들의 정서는 경찰뿐만 아니라 검찰,판사 등 사법부 전체에 대한 불신과 대한민국 모든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뿌리깁게 자리 잡아 나가고 있다. 정치 적폐 청산을 빨리하지 않으면 정부에서 무슨 정책을 펼쳐도 불신하여 통제 불능의 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
노 대표를 죽음으로 몰고 간 가장 큰 요인은 드루킹이다. 정치권에 거머리 처럼 접근하여 피 빨아 먹는 그런 드루킹과 같은 존재들은 지금도 정치권에서 많이 기생 하고 있을 것이다.
드루킹 김씨는 지난해 5월16일 트위터에 “정의당과 심상정 패거리들, 너희들 민주노총 움직여서 문재인정부 길들이려고 한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내가 미리 경고한다”며 “지난 총선 심상정, 김종대 커넥션 그리고 노회찬까지 한방에 날려버리겠다”는 트윗을 날렸다.

드루킹 김씨가 문빠인지는 몰라도 야당 대표들까지도 한방에 날릴 수 있다는 권력 망상증 환자임에는 틀림없다. 다시는 이런 환자들이 나오지 않게 정치권을 깨긋이 해야 한다. 노 대표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 만큼 특검은 여야 의원들이 드루킹 일당에게서 얼마나 불법자금을 받았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하며, 성역 없는 수사로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의 전모를 파헤쳐 국민들의 의혹을 속시원히 풀어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