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社說)



[건국기념일]다음세대에서 결정하게 하자

“1948년8월15일이 대한민국 건국 기념일이다”라는 본사 칼럼니스트 유흥주 선생님의 칼럼이 올라가자 이곳 워싱턴에서 오랜기간 진보적 정치활동을 해오고 있는 어느 단체의 간부로부터 “이제 고작 70년된 나라로, 그것도 분단된 나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로 하고 싶어 하는지 참 답답한 분들이다.좋은 아침에 조금 거시기 하다”라는 내용의 카톡을 보내왔다.

또한 8월15일엔 이지역 보수단체들이 연합하여 건국70주년 기념식을 미 의사당 앞에서,그리고 버지니아 두 곳에서 가졌다.

이명박 정부때는 1948년이 건국이다 하여 광복절 행사와 건국일을 함께 기념했었고, 올해 자유한국당도 ‘건국70주년 기념식’을 따로 가지기도 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8.15 기념식 경축사에서 “오늘은 광복 73주년이자 대한민국 정부수립 70주년을 맞는 해이다”고 하면서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이 건국의 날로 주장하고 있다.
즉 보수측에서는 국토,국권,국민이 있는 가운데 헌법에 의해 대통령이 선출 되었기에 “1948년이 건국일이 맞고, 나라를 바로세우는 페러다임을 이룩한 이승만 대통령이 국부이다”고 주장하고 있지만,문재인 대통령과 진보측에서는 이승만 정권에 항거한 4.19혁명정신을 계승한 정권답게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을 국가 기념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 보거나,여기저기 전화하여 어느 것이 맞느냐고 물어 보면 다들 별 관심 없이 시큰둥 했다. 그래도 어떤 분들은김구 선생님께서 수립한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하든,이승만 대통령에 의해 하나의 국가로서 기반이 구축된 1948년을 건국일로 결정이 되든 어차피 집권 할 그 정권의 사상취향에 따라 또 바뀔 터인데 왜 그런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고 싸우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보수정치를 하든 진보정치를 하든 백성들을 등 따시고 배 부르게 하는 것이 최상의 정치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보수,진보를 초월하는 미국과 같은 중도 정치 (中道政治) 를 향하여 갈 수 밖에 없다. 마치 달걀이 먼저냐,닭이 먼저인가 식인 치킨게임인 건국 기념일 결정은 잠시 다음 세대로 미루고, 더 이상 비생산적인 논쟁을 거두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만약 그날 아침 카톡을 보내왔던 그분이 아직 미약한 본신문사에 대해 정치성향이 무어냐고 거창하게 물어 온다면 “중도보수”이라고 대답 할 것이다. 본사 사훈(社訓)에도 “좌우 극단적 이념배제”라고 분명히 밝혀 놨다.

워싱턴코리안 뉴스 강남중 발행인